아버지가 택배기사인 딸의 고백 "갑질 정말 너무하다"

기사입력 2019.11.19 10:56 조회수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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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jpg

 

 

택배 배송을 하다가 빗물에 미끄러져 허리를 다치신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던 20대 딸이 울분을 터뜨렸다.

 

어느 날 우연히 본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딸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택배기사인 아버지를 도와 아파트 택배 배송 업무를 함께하던 딸은..

택배 물품들을 담은 수레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때 엘리베이터에 아이 2명과 아이 엄마 3명이 함께 탔다.

 

그 중에서 아이 엄마가 택배기사의 딸을 빤히 쳐다보는 것이었다.

이에 택배기사의 딸은 자리가 좁아 그런 줄 알고 택배 물품을 챙겨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때 아이 엄마가 “혹시 우리집 택배 있으면 지금 주세요”라고 말했고,

택배기사의 딸은 “지금 바로 찾아드리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순차적으로 가져다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잠시 후 그 아이 엄마 집으로 향한 택배기사의 딸은 “착불비 3천원을 내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엄마는 “요즘 누가 현금 쓰냐. 카드 안 되냐.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 달라”고 말했고,

택배기사의 딸은 “알겠다”라고 답한 뒤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엄마 엄마에게 계좌번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해두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나고, 택배기사의 딸은 완전 그 일을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주무시던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계속 알람이 울리자 급한 일이 생겼나 싶어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본 택배기사의 딸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그 아이 엄마에게 “죄송하다”며 사과의 문자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문자에서 아이 엄마는 “죄송하다는 말 듣기 싫다. 그날 왔던 사람(택배기사의 딸)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했다.

 

알고 보니, 아이 엄마는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계속 불만을 이야기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아이 엄마는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니 배송기사가 위아래로 훑어보고, 휙 가버렸다. 너무 불쾌했다”고하며 분노했고,

아버지는 그저 “죄송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택배기사의 딸은 “아이 엄마가 저희 아버지의 맞춤법까지 지적하면서 화를 냈다. ‘그깟 몇 천원 때문에 이러는 것 같냐’, ‘사람 무시하냐’ 등 모욕적인 말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눈물이 흘러 더 이상 아버지의 핸드폰을 볼 수 없었다는 택배기사의 딸은...

결국 직접 아이 엄마를 찾아가 머리를 숙여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했다.

 

택배기사의 딸은 “그동안 아버지가 택배업을 하시면서 얼마나 마음을 다치고, 인격 모독을 당하셨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아버지는 ‘괜찮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눈물이 너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장현정 기자 jhj1909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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